이옥비 여사가 들려주는 소소하지만 소중한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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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꼭지는 이육사 시인의 따님 이옥비 여사의 강의, 인터뷰, 증언, 일상대화 등의 구술자료 중 일부분을 채록 및 재가공하여 소개합니다. (*구술어의 현장감을 위해 의도적으로 교정되지 않은 방언, 비표준어, 비문, 맞춤법 오류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꽃창포처럼


    질문 : 꽃꽂이 강사도 하시면서 많은 꽃을 다루시잖아요. 무슨 꽃을 제일 좋아하세요?

 

()창포를 제일 좋아하지. 기상이 있고 흔하지 안하고. 고고하고 자기품위를 지니고 있는 느낌이 있어. 색이 많은데 보라색, 흰색 이런 색이 좋아. 향도 은은하고 고결한 느낌을 주거든.

 

사실 원래는 자작쿰한* 꽃을 좋아하고 그랬는데, 꽃꽂이 국제전 대회에서 (꽃창포로) 작품을 내고 심사(위원)와 주변사람들로부터 높은 평을 받았는데 그래서 마음이 더 가고 하더라고. 또 일본에 살 때 보면 강변에 많이 펴있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어.

 

(20223, 일상대화)

 

*자작쿰한 : 작고 오밀조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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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창포>


 

편집자 뱀발

꽃꽂이 강사로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이옥비 여사. 평소에도 꽃을 아끼고 좋아하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다. 그러다 문득 가장 좋아하는 꽃이 궁금해져 질문을 드렸다. 여사님의 대답은 꽃창포.

역시 좋아하는 것에 대한 대화주제라 그런지 소녀처럼 신나게 말씀하시는 모습이 좋았다. 좋아하면 닮는다고 하듯이, 여사님이 말한 꽃창포의 특질에 여사님의 삶이 문득문득 비쳐 보인다.

 

      

* 보너스 상식

요즘 사람들은 꽃창포라는 이름보다는 아이리스(Iris)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할 것 같다. 사실 아이리스는 붓꽃속() 여러 꽃을 통칭하는 용어인데, 같은 붓꽃속에 속하는 붓꽃과 꽃창포는 모양이 비슷한데다 이름까지 아이리스로 혼용되어 구별이 쉽지 않다. 꽃잎 안쪽에 그물무늬가 있으면 붓꽃, 노란색 줄무늬가 있으면 꽃창포라고 한다.

, 단오날 세시풍속으로 머리 감는데 쓰이는 창포와는 이름만 비슷할 뿐, 전혀 다른 식물임으로 유의하자.



■ 윤석일 / 이육사문학관 사무행정과장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2-06-10 12:42:57 소소하지만 소중한 이야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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