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욱, 『네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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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시는 오랜 시간이 빚은 결정체이다. 떠오르는 시상을 가다듬고 갈무리하여 한 편의 시를 쓰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오래 삭혀두었다가 벼려 겨우 건져 올리는 시가 많다. 나는 이런 내 시의 배태와 잠복기를 일러 '시의 숙성'이라 부른다. 그 숙성의 시간이 오랠수록 시의 맛은 향기 나게 마련이다. 마치 한 알의 과일이 뜨거운 여름 햇볕을 견디고 나서 선선한 막새바람과 한풀 기세 꺾인 갈을볕에 서서서히 단맛이 드는 것처럼, 좋은 시도 그런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시인의 산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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