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수고했어 오늘도!

  문득 많은 사람들 사이에 홀로 남겨진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사람을 만나고, 얘기를 나누고, 서로 웃고 떠들며 나름대로 사람들 사이에 잘 녹아들고 있는 것 같지만 가끔씩, 아주 가끔씩 공허해질 때가 있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알아주는 사람이 없을 때 특히 더 공허해진다. 밖에서는 남들에게는 듬직한 선배, 도움을 주는 선배 등 의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이지만 속은 그 누구보다 여리고 위로받고 싶을 수 있다. 옥상달빛, 「수고했어 오늘도」는 그런 속이 공허한 사람들, 속마음을 감추는 사람들, 마음을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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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실망한 하루/눈물이 보이기 싫어/의미 없이 밤 하늘만 바라봐”라는 가사는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심정을 말해준다. 속상한 마음을 속으로 삭일수록 어떻게 될까? “슬픔 보다 더 큰 외로움이 다가와” 슬픈 마음은 이제 외로움으로 바뀌어 스스로를 더 상처 입히게 된다. 이렇게 홀로 상처입고 마음이 다친 사람들에게 옥상달빛은 “수고했어 오늘도/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가사로 상처를 보듬어준다.

  나의 마음을 남에게 말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용기를 내는 것조차 지쳐서 속으로 삭이는 사람들이 있다. 또는 개인주의 사회에서 남에게 속마음을 내비치는 것은 폐를 끼치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의 속마음을 대변해주듯 “아무도 너의 슬픈에 관심 없대도/난 늘 응원해/수고했어 수고했어 수고했어 오늘도” 라는 가사로 응원한다.

 「수고했어 오늘도」는 기타와 건반과 보컬을 맡고 있는 김윤주, 멜로디언과 실로폰과 보컬을 맡고 있는 박세진으로 이루어진 밴드 ‘옥상달빛’이 작곡 ‧ 작사한 노래다. 8년 전 한 유투버가 올린 옥상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 영상은 조회수가 215만 회나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위로받고 있다. “모두들 힘들었죠 수고했어요 오늘도 잘 버텨줘서 고마워요”, “여러분 하루하루 힘들시죠? 수고하셨어요 오늘도ㅎㅎ”, “이글을 보는 모두가 행복하길”등 유투브 댓글들에서 사람들이 서로 위로를 주고받고 있다. 옥상달빛 역시 10주년 인터뷰에서 “수고했어, 오늘도'처럼 노래로 같이 응원하고 위로하고싶어”라고 밝힌 바 있다.

 「수고했어 오늘도」는 “세상에 너 혼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멀리서 응원해주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라는 마음을 전달하는 노래다. 문득 마음이 공허해지고, 위로 받고 싶고, 세상에 홀로 남은 듯한 느낌이 들 때. 이 노래를 듣고 하루를 마무리해보자.

■ 권근영 / 외부청년편집위원

* 출처 : 딩고 뮤직/dingo music, 옥상달빛 OKDAL- 수고했어 오늘도 [인디플레이] LIVE 라이브, https://www.youtube.com/watch?v=2kA73iVGKFI

** 출처 : 옥상달빛/OKDAL Official, “옥상달빛 OKDAL 「수고했어, 오늘도」, https://www.youtube.com/watch?v=U3e4AOd-DzE

*** 출처 : 딩고 뮤직/dingo music, 옥상달빛 OKDAL- 수고했어 오늘도 [인디플레이] LIVE 라이브, https://www.youtube.com/watch?v=2kA73iVGKF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