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시집(초판본,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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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형태 : 도서
사이즈 : 13cm×18.7cm
제목 : 육사시집(陸史詩集)
저자 : 이육사(李陸史)
발행일 : 1946. 10. 20.
발행소 : 서울출판사
정가 : 오원(五圓)
쪽수 : 79
육사는 생전에 시집을 엮기 위해서 손수 그린 난초 그림과 함께 ‘이육사시고(李陸史詩稿)’라는 표제를 써놓았다. 하지만 꿈을 이루지 못하고 1944년 북경의 일본 영사관 감옥에서 순국하게 된다. 당대에 평론가로 이름을 날렸던 아우 이원조(李源朝)가 1946년 서울출판사에서 펴낸 것이 유고 시집인 『육사시집(陸史詩集)』이다.
『육사시집』에는 유작이 된 「광야」와 「꽃」을 비롯해서 총 20편의 시가 실려 있다. 20편의 목차는 「광야」, 「청포도」, 「노정기」, 「연보」, 「절정」, 「아편」, 「나의 뮤즈」, 「고목」, 「아미」, 「자야곡」, 「호수」, 「소년에게」, 「강 건너 간 노래」, 「파초」, 「반묘」, 「독백」, 「일식」, 「해후」, 「광야」, 「꽃」의 순이다. 현재 알려진 육사의 시편은 한시 3편, 시조 1편(2수)을 포함해서 총 40편이므로 절반이 실린 셈이다.
육사와 절친했던 문우들인 신석초(申石艸), 김광섭(金珖燮), 오장환(吳章煥), 이용악(李庸岳)이 함께 서문을 썼고 이원조가 발문을 썼다. 원조는 발문에서 ‘천년 뒤 백마 탄 초인이 있어 그의 노래를 목 놓아 부를 때가 있을 런지 없을 런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생전 친우들과 함께 산재한 원고를 눈물로 모아 이 책을 내이면서’라고 시집 발간의 애절한 뜻을 밝히고 있다.
『육사시집』의 표지에는 ‘노랑나븨도 오잖는 무덤 우에 이끼만 푸르리라’라는 「자야곡」 일부가 타이포그래피 되어있다. 이것은 조선미술동맹 중앙위원장 등을 역임한 월북 화가인 길진섭(吉鎭燮)의 작품이다.
■ 신준영 / 이육사문학관 사무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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