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의 마지막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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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현 기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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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 : 사진(영인본)
날짜 : 1941년 4월 29일 화요일
원문 : 蒼耘雅兄 惠存
一九四一年四月卄九日生朝 陸史弟 敬呈
현대어
창운(蒼耘=조규인) 아형(雅兄) 받아 간직해 주십시오.
1941년 4월 29일 생일 아침에 육사(陸史) 제(弟) 경건하게 드림.
당시 이육사의 상황
소개하는 사진은 그동안 1943년에 육사가 큰 결심을 하고 중국으로 가기 전 찍어서 일가친척과 친구들에게 돌린 사진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육사의 친필이 들어간 이 사진이 공개됨으로써 찍은 날짜가 1943년이 아니라 1941년 4월 29일임이 밝혀졌다. 육사의 생일은 음력 4월 4일인데 1941년 4월 29일이 음력 4월 4일이 된다. 이 해 3월 27일(음력 2월 30일)에 딸 ‘옥비(沃非)’를 얻고 한 달 남짓 지난 시점이다. 위로 아들 ‘동윤’과 딸 ‘경영’을 잃고 참으로 귀하게 얻은 혈육이었다. 고심에 고심을 더해 백일 아침에 내놓은 이름이 ‘옥비’였는데 ‘간디’ 같은 사람이 되라는 뜻에서 ‘기름질 옥’자에 ‘아닐 비’자를 썼다고 한다. 이 사진은 2019년 창운 조규인의 아들인 조정현 씨가 이육사문학관을 찾아 기증한 두 장의 사진 중 한 장이다. 나머지 한 장은 청년 시절 육사와 아우 원일, 조규인이 함께 찍은 사진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사진 중 육사가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는 유일하다.
■ 신준영 / 이육사문학관 사무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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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yuksa2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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