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 이원봉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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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 : 서신(엽서)

기증자 : 이동언

사이즈 : 9cm×14cm

날짜 : 19311110(소인)

 

원문

-보내는 사람

大丘 東千代田町 朝鮮日報支局 李活

-받는 사람

安東郡廳 李源鳳 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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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君! 暴風갓튼 나의生活이야異常스러울 것도업지만 이번이야말 十載의 그리운 나ퟱ을 바람 갓치가서 꿈갓치만나고 만나고 또번개갓치 떠나올 때 보내는 그대의 마음도 섭한줄 알엇다만은 떠나는 나의 마음은? 안니 떠나면 안되는 나의 生活! 이것을 現代人의 안니 사라리의 남모르는 悲哀라고나 하여둘가? 우습다. 曺室아즉安東에 잇는지 아즈매 遠村 가섯는가 와서보니 업든 할 말 더욱 만타. 叔主 오날 還旆하실 때는 뵈옵지도 못 罪悚 스러워라. 끗으로 健康


현대어

-보내는 사람

대구 동천대전정 조선일보지국 이활

-받는 사람

안동군청 이원봉 군


  군아! 늘 폭풍 같은 나의 생활이야 별로 이상스러울 것도 없지만 이번이야 말로 십년의 그리운 낯을 바람 같이 가서 꿈같이 만나고 또 번개 같이 떠나올 때 보내는 그대의 마음도 섭섭한 줄 알았다 만은 떠나는 나의 마음은? 아니 떠나면 안 되는 나의 생활아! 이것은 현대인의 아니 셀러리맨의 남모르는 비애라고나 하여 둘까? 우습다. 조실(조씨에게 시집 간) 아직 안동에 있는지 아즈매 원촌 가셨는가 와서 보니 없던 할 말 더욱 많다. 숙주(아저씨, 아재) 오늘 환패하실 때는 뵈옵지도 못() 죄송 스러워라. 끝으로 건강을

 

당시 이육사의 상황

  육사는 레닌의 탄생일을 기해 대구지역에 뿌려진 격문사건과 관련하여 1931121일 구속 되었다가 323일 불기소 방면 된다.(치안유지법 위반 보안법 위반) 이때 형사 사건부에 기록된 육사의 주소는 대구시 남산정 662번지이다. 8월에는 조선일보 대구지국으로 전근하여 근무하였다고 알려져 왔다. 이 엽서는 1110일 안동군청 소속이며 원촌의 친척인 李源鳳 군에게 보낸 것으로, 보내는 이의 주소란에 大丘 東千代田 朝鮮日報支局 李活이라고 적혀 있어 당시 육사가 조선일보 대구지국에 근무 중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내용으로 미루어 엽서를 쓰기 직전에 안동의 원천을 다녀갔음을 알 수 있다.  


신준영 / 이육사문학관 사무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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